쉬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썼습니다. 아주 가까운 제 주변만 해도 여러가지 일들이 얽히고 설켜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쩔줄을 몰라할 때 저는 그냥 맛있는걸 먹고 푹 쉬라고 대답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들어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제가 겪어보지 못한 일에 대해 과연 조언을 해주는게 맞나 싶어서 혹은 너무 겉핥기 식으로 위로해주는 것이 아닐까해서. 그러니 그냥 기분좋게 남은 하루를 보내고 내일 걱정은 내일 하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Give me a chance” 당신이 나쁜 하루를 보내지 않게 나에게 기회를 달라는 의미였습니다. 혼자서 삭히고 싶은 날들도 있겠지만 알게모르게 우리는 신뢰할 수 있거나 혹은 차라리 생판 일면식도 없던 사람에게라도 속마음을 털어놓고 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곤 합니다. 그러니 내가 그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는 신호였습니다. 불쏘시개에 불이 붙어 있을 때 바람을 불면 불이 꺼질것만 같지만 사실 산소가 공급되어서 더 큰 불을 만들게 됩니다. 어떤것이든 너무 그 일에만 집중하는것 보다는 잠깐 숨돌리고 다시 집중하는게 때론 더 좋을 수 있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알고보면 열심히 안사는 사람은 없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하루를 그냥 살아가요. ■ 크레딧 01. 쉬어 Lyrics by Jung Hum Composed by Jung Hum Arranged by Jung Hum Percussion, Drum by Jung Hum E.P. ,Bass by Jung Hum Vocal, Chorus by Jung Hum Mixed & Mastering by Jung H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