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아'
프린세스 디지즈 (PRINCESS DISEASE)의 새 싱글 [쉬어도 돼 (The Pause)]
비 온 뒤 땅이 굳는다. 그들도 역시 그러하다.
지난 공백기 동안 사소한 활동을 이어왔으나, 그저 그것뿐이었던 "프린세스 디지즈"(이하 '프디').
'우리는 왜 즐겁게 음악을 할 수는 없는 걸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원했지만, 모든 것은 엉켜버린 실뭉치처럼 복잡히 꼬여 풀어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들은 쉬고, 또 쉬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또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야 답이 거기 있었다. 모든 것을 초기화했다. 처음으로 돌아갔다.
"처음 우리를 있게 한 곳으로 가자. 그리고 이제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자."
이것이 지난 삼 년간 그들의 이야기이다.
프디는 결국 "미러볼뮤직"과 상생하게 되었다.
또한 음악이 주는 즐거움과 그것을 세상에 알리기까지 필요한 약간의 수고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 간의 쉼을 거름으로 이제 다시 첫발을 내딛는다.
그들의 발걸음이 예전보다 더 힘차다.
(P.S. 이 노래는 그 기나긴 여정에서 만들어 졌다.)